
〈모든 미묘한 몸짓〉(2012)은 바심 막디가 수년간 진행해오고 있는 대규모 사진 컬렉션의 한 부분이다. 이미지들은 기록의 형태 혹은 특별한 아카이브 형태로 나타나지만 사실 이것들은 모두 파편을 촬영한 이질적인 스냅샷들로, 그 스냅샷이야말로 이들이 하나로 합쳐질 수 있는 유일한 실마리처럼 보인다. 각 스냅샷에 따라오는 구문들은 이미지를 초현실적인 순간 또는 상상 속 이야기의 일부로 압축시킨다. 전반적으로 이 시리즈는 식별할 수 있는 서사나 구성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막디가 제시하는 작은 해결책은 관객들에게 횃불을 밝혀줌으로써 이러한 애매모호함을 자신들의 마술적인 이야기로 전환시키게 하는 것이다. [마이 아부 엘다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