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생가약 '139점의 소장품 리스트에 대한 질문'

2016
빅 반 데르 폴, 〈삼생가약〉, 2016. 인터뷰 비디오와 릴레이 전시. 가변 크기(인터뷰와 전시 각 7회). ‘139점의 소장품 리스트에 대한 질문’ 전시. 게스트 큐레이터: 김연용.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커미션 및 몬드리안재단 제작 지원. 작가 제공.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네리리 키르르 하라라》. 서울시립미술관. 2016. 사진: 김익현, 홍철기
빅 반 데르 폴, 〈삼생가약〉, 2016. 인터뷰 비디오와 릴레이 전시. 가변 크기(인터뷰와 전시 각 7회). ‘139점의 소장품 리스트에 대한 질문’ 전시. 게스트 큐레이터: 김연용.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커미션 및 몬드리안재단 제작 지원. 작가 제공.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네리리 키르르 하라라》. 서울시립미술관. 2016. 사진: 김익현, 홍철기

〈삼생가약〉은 전시를 통해 보여지는 기간을 제외하면 대부분 수장고에 깊숙이 보관된 채 기억에서 잊혀지기 마련인 방대한 미술관 소장품을 여러 다른 각도에서 재조명해 전시하고, 새로운 의미를 다시 입히는 작업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약 4,000여 점에 달하는 소장품 중 빅 반 데르 폴과 미디어시티서울 2016 전시팀에 의해 139점의 소장품이 1차 선별되었다. 선별 작업은 작품이 ‘한국현대미술과 사회의 맥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지, 미디어시티서울 2016이 던지는 주요한 몇 가지 질문들과 관련이 있는지, 서울이라는 도시의 지정학적·역사적·사회적 보기를 가능하게 하는지’ 등 기본적인 질문 하에 이루어졌다. 이후 한국의 서로 다른 문화 영역에서 활동하는 6명의 게스트 큐레이터 (마정연 미디어연구자, 정소연 SF 소설가, 윤경희 불문학자, 박현정 미술작가, 장준환 영화감독, 김연용 미술작가, 이상 릴레이 전시 순서 순)를 초청하여, 139 점의 소장품 목록 중 각자 다시 선별하고 직조한 작품들로 6번의 개별 릴레이 전시를 구성하였다. 수장고의 환경을 전시장으로 꺼내오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미디어시티서울 2016의 다른 전시 작품들과도 조응할 수 있도록 설치되었다. 빅 반 데르 폴과 여섯 명의 게스트 큐레이터들의 작품 선택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일곱 개의 인터뷰 영상과 빅 반 데르 폴이 고른 세 개의 작품은 이 공간을 매개하는 일종의 파라미터로 전시 기간 내내 전시된다. 어떤 이들에게는 이 자체가 재난의 현장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이며, 또 다른 이들에게는 우리가 물려받은 선물들이 펼쳐진 곳으로도 느껴질 것이다.

‘139점의 소장품 리스트에 대한 질문’은 게스트 큐레이터 김연용이 구성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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