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개의 버전(미사일 변주)

2010
올리버 라릭, 〈여러 개의 버전(미사일 변주)〉, 2010. 알루미늄 합성 보드에 에어브러시 페인트. 각 약 25 × 40 cm. 작가 제공. 개인 소장.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네리리 키르르 하라라》. 서울시립미술관. 2016. 사진: 김익현, 홍철기
올리버 라릭, 〈여러 개의 버전(미사일 변주)〉, 2010. 알루미늄 합성 보드에 에어브러시 페인트. 약 25 × 40 cm. 작가 제공. 개인 소장. 사진: 작가 및 런던 세븐틴 갤러리 제공
올리버 라릭, 〈여러 개의 버전(미사일 변주)〉, 2010. 알루미늄 합성 보드에 에어브러시 페인트. 약 25 × 40 cm. 작가 제공. 개인 소장. 사진: 작가 및 런던 세븐틴 갤러리 제공
올리버 라릭, 〈여러 개의 버전(미사일 변주)〉, 2010. 알루미늄 합성 보드에 에어브러시 페인트. 약 25 × 40 cm. 작가 제공. 개인 소장. 사진: 작가 및 런던 세븐틴 갤러리 제공
올리버 라릭, 〈여러 개의 버전(미사일 변주)〉, 2010. 알루미늄 합성 보드에 에어브러시 페인트. 각 약 25 × 40 cm. 작가 제공. 개인 소장.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네리리 키르르 하라라》. 서울시립미술관. 2016. 사진: 김익현, 홍철기

올리버 라릭은 웹 상에서 떠도는 이미지들을 이용한 작업을 통해 이미지의 복제와 재해석 현상을 다룬다. 지난 2008년 이란 혁명 수비대 소속 통신사는 네 발의 미사일이 일제히 하늘로 발사되는 사진을 뉴스 에이전시를 통해 전세계에 배포했다. 여러 주요 언론사의 1면에 실렸던 이 미사일 사진은 얼핏 봐도 배기 화염이나 먼지 구름이 복사해서 붙여놓은 듯 똑같다는 의혹을 받았고, 곧 포토샵을 이용한 조작의 흔적이 발견되면서 웹 상에서 내려졌다. 이란 혁명 수비대는 곧 첫 번째 사진과 같은 장소, 같은 시각에 촬영된 듯 보이나 네 발의 미사일의 중 세 번째 미사일만 없는 사진을 다시 공개했다. 두 번째 사진은 조작이 없는 사진으로 판명되었으나, 미사일 일부 발사 실패를 감추려고 첫 번째 사진을 조작했었다는 사실을 오히려 간접적으로 확인해준 꼴이 되었다. 이후 전세계 네티즌들은 미사일이 곡선을 그리며 비행하거나 땅을 향해 내리 꽂히거나 혹은 미사일 숫자가 40발까지 늘어나 있는 식의 각종 패러디 사진들을 만들어 이를 조롱했다. 올리버 라릭은 보도되었던 미사일 사진과 각종 패러디 사진들을 이용한 10점의 사진 작업을 선보이는데, 이는 복제가 복제를 낳으며 자가 증식하고 있는 상황을 그대로 풀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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