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기울기

1979
박현기, 〈물 기울기〉, 1979. C 프린트. 각 50 × 60cm (4점).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사전프로그램(프리비엔날레) I 《정거장》.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2022

1979년 제15회 상파울루비엔날레를 통해 해외에서 처음으로 발표된 〈물기울기〉는 작가가 물이 담겨 있는 화면을 보여주는 텔레비전을 들고 있는 퍼포먼스 기록 사진이다. 텔레비전을 들고 있는 각도에 따라 화면에 비치는 물의 기울기가 달라지는 네 장의 사진 시퀀스는 비디오라는 매체를 관념적인 대상이면서 미술적 수단으로 역전시킨다. 이렇게 비디오를 단순하고 개념적으로 다루는 방식은 박현기만의 독창적인 예술 언어가 된다. 상파울루에서는 일곱 가지의 다른 자세를 취한 기록을 흑백으로 소개했고, 이 작품은 네 장면을 별도로 선정해 컬러로 인쇄한 이미지다.

오늘
|
내일
|
스크린은 보호할 가치가 있습니다. 또는 스크린을 보호할 가치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