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품은 서울의 북한산 승가사 대웅전 뒤편으로 가파른 108계단을 오르면 그 끝에서 만날 수 있는 마애여래좌상을 손 대신 카메라와 목소리로 만져보는 작품이다. 커다란 바위 위에 새긴 불상, 즉 닿을 수 없는 존재와의 접촉을 상상하며 전개되는 작품은 근엄한 부처님의 신체를 말로 더듬는 유머를 경유한다. 여기에는 감각의 재현, 수행과 실천, 그리고 진실을 현시하는 사건으로서의 미술에 관한 질문이 담겨 있다.
이 작품은 서울의 북한산 승가사 대웅전 뒤편으로 가파른 108계단을 오르면 그 끝에서 만날 수 있는 마애여래좌상을 손 대신 카메라와 목소리로 만져보는 작품이다. 커다란 바위 위에 새긴 불상, 즉 닿을 수 없는 존재와의 접촉을 상상하며 전개되는 작품은 근엄한 부처님의 신체를 말로 더듬는 유머를 경유한다. 여기에는 감각의 재현, 수행과 실천, 그리고 진실을 현시하는 사건으로서의 미술에 관한 질문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