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하는 미술’은 현대미술에 관한 팟캐스트를 만들고자 모인 문화 생산자들의 콜렉티브이다. 이들이 만드는 ‘팟캐스트 말하는 미술’은 2015 년 4월 25일 첫 방송 이후 현재(2016년 7월)까지 모두 17회에 걸쳐 작가, 비평가, 큐레이터 등을 초대해 대화를 나누며,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대미술의 화두들에 목소리를 틔우고 있다. 말하는 미술은 팟캐스트를 현대미술에 관해 말하는 대안적 도구와 장으로 선택했다. 기존 미디어 환경에서 소화하고 있지 못한 현대미술의 담론 형성이 새로운 소셜 미디어와 이 네트워크를 즐겨 쓰는 이들 사이에서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말하는 미술은 예술을 획일적으로 언어화하는 경향에 대응해, 분명한 언어와 듣는 태도를 추구한다. 말하는 미술은 아트스페이스 풀의 공간과 행정적 도움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