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인간과 관계된 가장 보편적인 경계로서 국경은 근대의 국경 형성을 규정한다. 1648년 체결된 베스트팔렌 조약 이후 국제 사회에는 왕조 통치와 종교적 권위에 기반한 전근대적인 국가관이 허물어지고, 국민 국가에 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근대의 지정학적 경계 체제를 형성하였다. 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남반구(글로벌 사우스)의 국경은 제2차 세계대전(1939-1945) 이후로 본격화된다. SMB12 《이것 역시 지도》는 탈식민주의적 관점을 바탕으로 이와 같은 지리적인 경계를 가로질러 이루어지는 사람과 물질의 이동에 주목하며 동시대의 현상을 새롭게 보는 방식을 제안하였다. 앤솔로지에 수록된 작가이자 이론가 델레 아데예모의 글 「지도학의 안무들: 움직임의 기술로서의 가면의식」(2023)은 아프리카 공동체의 가면 의식과 관련한 몸의 움직임이 어떻게 기존의 분류와 소유 개념을 해체하고 새로운 경계, 관계의 세계를 재현하는 대안적이고 대항적인 인식의 지도가 되는지를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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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2023.09.21 – 202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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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B12도록『이것 역시 지도 앤솔로지』서울시립미술관, [네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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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B12가이드북『이것 역시 지도 안내 책자』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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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B12 프리비엔날레인쇄물「테라인포밍」 리플릿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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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B12간행물『소식지』 2023년 4월호 「탈인간」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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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B12간행물『소식지』 2023년 2월호 「변위」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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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B12 프리비엔날레간행물『소식지』 2022년 12월호 「경계」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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