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000 - Pataphor

2016
박제성, 〈의식 000 - Pataphor〉, 2016. VR 설치. 가변 크기. 테크니컬 디렉터: 김원기. 프로젝트 매니저: 유도원. 사운드 디자이너: 김동욱. 작가 제공.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네리리 키르르 하라라》. 서울시립미술관. 2016. 사진: 김익현, 홍철기
박제성, 〈의식 000 - Pataphor〉, 2016. VR 설치. 가변 크기. 테크니컬 디렉터: 김원기. 프로젝트 매니저: 유도원. 사운드 디자이너: 김동욱. 작가 제공.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네리리 키르르 하라라》. 서울시립미술관. 2016. 사진: 김익현, 홍철기

작가는 최근 신작들을 통해 이전 작업에서 진행해오던 미디어에 의한 행위와 의식(Ritual)에 대한 연구를 가상 공간으로 옮겨오기 시작하고 있다. 원시 불교 철학과 메를로 퐁티 등의 현대 철학을 축으로 심화해나가고 있는 주제 의식인 현대인의 삶의 주체성에 대한 질문을 위해, RPG 게임의 방법론을 차용하되 게임의 핵심을 부재하게 함으로써 가상 공간과 가상 인격, 그리고 정신적 행위인 의식의 연결을 시도한다. 여러 인물들의 의식을 모션 캡처를 통해 추출하고 이를 가상 공간에 데이터화 함으로써, 의식에서 정신을 분리해내고 육체와 행위의 수치로 기록한다. 〈의식 000 - Pataphor〉에서 관객들은 VR 장비를 쓰고 자신의 육체의 부재와 타인의 움직임의 기록들을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
〈의식 - 302 좌표〉는 실제 몬드리안의 작품들을 다양한 위치와 시점에서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몬드리안의 절대적 가치인 비례/색/선 등을 해체하고 상대적 가치로 환원하여 패턴화한다. 이 과정은 결국 다시 또 다른 절대 가치를 찾는 행위를 반복하게 되는 근본적인 모순을 보여주는 업의 기록이자 상징이기도 하다. 이 작업에서 몬드리안의 작품은 나라는 존재를 확인하는 일종의 좌표로 사용되고 ‘시점’은 몬드리안의 절대가치와 나와의 관계 설정을 의미한다. 이미지의 반복을 통한 패턴화는 좌표의 복제와 분열을 거친 ‘무아’의 상태이다.

오늘
|
내일
|
스크린은 보호할 가치가 있습니다. 또는 스크린을 보호할 가치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