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2016
차재민, 〈12〉, 2016. 3채널 비디오(HD, 컬러, 사운드). 33분 46초.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커미션. 작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네리리 키르르 하라라》. 서울시립미술관. 2016. 사진: 김익현, 홍철기
차재민, 〈12〉스틸, 2016. 3채널 비디오(HD, 컬러, 사운드). 33분 46초.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커미션. 작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작가 및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차재민, 〈12〉스틸, 2016. 3채널 비디오(HD, 컬러, 사운드). 33분 46초.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커미션. 작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작가 및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차재민, 〈12〉스틸, 2016. 3채널 비디오(HD, 컬러, 사운드). 33분 46초.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커미션. 작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작가 및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최저임금위원회의는 다음 해 최저 임금을 결정하는 자리이자 협상하는 자리다. 1987년에 발족한 이 회의는 오늘날까지 비공개로 운영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2016년 최저임금이 어떻게 정해졌는지 확인하려면 2015년 최저임금위원회의 내용을 추측하고 상상해 보는 수밖에 없다. 현재가 결정된 과정이 어떠했는지 알기 위해서 미래의 임금을 협상하고 있는 과거 회의 내용을 되짚어 보는 것이다. 영상 작업 〈12〉는 각종 자료를 토대로 2015년 최저임금위원회의 내용을 복기해 대본으로 삼았으며, 십 이인의 등장인물이 열두 번의 회의를 재현한다. 또한, 우와좌왕 하지 않는, 순서대로 작동하는 기계 움직임 장면이 회의 장면과 갈마든다. 이 작업은 공적이고 인간적인 토론 행위가 점점 밀실과 사적인 공간에서만 성립되는 현상을 강조하면서, 미래의 국가와 민주주의가 어떠해야 하는지 질문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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