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사회학자 서동진은 『비동맹 독본』(2020) 의 서문 「눈을 닦으며: 서문을 대신하여」에서 탈식민과 근대성의 실험이 이루어진 제3세계(글로벌 사우스)에서 기억을 쫓는 역사 서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지정학적으로 동북아시아의 끝자락에 위치한 반도의 수도 서울을 배경으로 비서구권의 국제 행사로서 SMB는 동시대의 긴박한 의제와 이슈들을 다루며 계속해서 변화하는 도시와 미디어의 사유를 지속적으로 탐구해왔으며, 동시대 예술이 ‘상대하는’ 시간성과 역사의 흐름을 인지하고자 노력해왔다. 비엔날레의 각 에디션에서 수행된 리서치, 출판, 대화, 수집과 토론은 지역에서 글로벌로, 전체에서 개인으로, 망각에서 기억으로 이어지는 연관과 움직임을 위한 역사적 실천에 다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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