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철

이규철은 1980년대 사진의 평면 재현과 다면체 형상을 결합한 〈공간과 시지각〉 연작을 발표하며 ‘구형으로의 환원’이라는 작가적 명제에 관한 탐구를 수행하였다. 360도로 회전하는 삼발이를 직접 만들고, 지구의 자전과 연루된 광학을 탐구하고, 나무와 종이로 만든 반구형의 다면체 조각, 엄정한 수학적 계산을 통해 구축했던 시지각의 세계는 현실의 공간이 예술에서 온전히 재현되거나 체험되는지를 질문하며 세상과 나의 관계에 관한 사유로 나아간다.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사전프로그램 《정거장》에서 얼마 남지 않은 유작이 모두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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