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과 시지각 1988-3

1988
이규철, 〈공간과 시지각 1988-3〉, 1988. 나무, 종이에 인화. 62 × 62 × 30 cm. 개인 소장. 사진 제공: 이정현
이규철, 〈공간과 시지각 1988-3〉, 1988. 나무, 종이에 인화. 62 × 62 × 30 cm. 개인 소장.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사전프로그램(프리비엔날레) I 《정거장》.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2022

〈공간과 시지각 1988-3〉은 육면체에 음각으로 움푹 들어간 반구형상 표면을 땅의 수평선 위로 있는 경복궁 사진으로 감싼 ‘사진-조각’이다. 동일한 형상에서 재현된 추상적이고 불규칙한 패턴의 해변이 평면의 이미지를 거친 느낌으로 입체화했다면, 이 작품에서 재현되는 구체적이고 단순화된 패턴의 경복궁은 유연하고 매끈하게 입체화 된다. 조각의 크기도 기존보다 두배 이상 커지면서 일련의 실험이 완성되어가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록 사진에서 같은 이미지를 다른 기울기로 보여주는 작품들은 평형 감각과 수평선이 지구 중심점과 이루는 관계에 관한 작가적 사유를 알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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